‘용역깡패와의 랩배틀-명동 재개발 구역편’
6개월이 지난 오는 25일 오후 6시 명동성당 앞에서 시원한 형은 진짜 ‘랩배틀’(Rap-battle)을 연다. ‘용역깡패와의 랩배틀-명동 재개발 구역편’이란 제목이 붙은 이 힙합공연은 당시 용역 직원이 출연하진 않지만 ‘프리스타일 싸이퍼’(Cypher·비트에 맞춰 랩퍼들이 자유롭게 랩을 하는 형식)를 공연 전후 2시간씩 진행한다. 싸이퍼엔 랩퍼들뿐만 아니라 공연을 관람하러 온 일반시민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공연을 기획한 ‘시원한 형’은 “재개발과 강제퇴거, 용역폭력의 의미를 힙합공연과 싸이퍼를 즐기면서 함께 생각해 보자는 취지로 기획했다”며 “의미를 살리기 위해 재개발과 주거권 문제, 혹은 강제퇴거, 용역폭력 문제에 대해 음악적으로 접근해 왔던 뮤지션들을 섭외했다”고 밝혔다. 공연엔 시원한 형을 비롯해 제리케이, 루피, 6IS, 야마가타 트윅스터 등 총 다섯팀이 출연한다.
‘용역깡패와의 랩배틀’은 사회운동 후원사이트 ‘소셜펀치’(www.socialfunch.org/rapbattle)에서 공연준비와 명동구역 세입자들을 돕기 위한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2231010311&code=9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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