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형이 ‘용역깡패가’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2011년 명동의 카페 마리에서 있었던 강제퇴거의 위협과 용역폭력에 맞서 세입자와 시민들이 함께 싸운 순간의 영상이 주가 되어 만들어진 작품이다. 작품의 감독은 ‘개’(@Nu_Ear), 촬영은 씨네로그에서 맡았다.
 
‘용역깡패가’는 도시재개발 과정에서 세입자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강제퇴거와 그것을 강제하기 위해 동원되는 용역폭력에 대해서 다론 음악이다. 화자 ‘시원한 형’이 용역의 입장에서 랩을 함으로써 강제퇴거 과정의 폭력과 부조리를 풍자적으로 드러내었고, 그것을 프로듀서 ‘그로’의 익살스러운 비트 위에 실었다. 이번에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서 ‘시원한 형’의 랩하는 장면은 철거지역인 북아현동에서 이루어져 작품에 더욱 의미를 부여하였다.
 

이번에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일 또한 단순히 음악적인 의미만은 아니다. 최근 홍대 인근 12pm’이라는 카페에서 명동 마리와 유사한 강제퇴거 사건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번 뮤직비디오 공개에는 ‘12pm’의 강제퇴거에 대한 반대와 세입자들의 생존권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의미가 담겨 있다. ‘12pm’ 강제퇴거 사건의 자세한 사정은 카페 세입자의 아들인 상우씨의 블로그와 관련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다.

 


 

FROM. 시원한 형

"지금 다시 한 번 국가와 가와 제도가 승인한 폭력이 반복되려 합니다. 예술가로서, 그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지금 행동하지 않고 침묵한다면 결과적으로 폭력에 동조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 사용을 허락해주신 분들께, 그리고 일일이 허락을 받지는 못했지만 영상에 나와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관련링크 ㅣ
 
(세입자의 아들인) 상우씨의 블로그 : http://blog.sangwoodiary.com
관련기사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39265&isPc=true
 

영상 제공 l

다큐지아

대사람 아큐파이 여의도

용산대책위

포이동 문화팀

강정 마을 연대시민 (@ez2dj81)

화난해바라기(@angrysun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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