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없는 크리스마스 공연

'크리스마스 이브의 악몽'

크리스마스,

매년 괜히 기쁘고 들뜬 분위기를 조장하는 국적불명의 기념일
그러나 사회적, 관념적으로 강요된 허위적인 '기쁨' 은 오히려
우리를 더 우울하게 만든다!

 

그냥 가만있으면 참을만한데

왜 거리거리마다 억지로 웃고 춤을 추라고 강요하듯

캐롤을 틀어대는 것인가?

 

이 날은 개개인의 감정에 양극화가 가장 극대화되는 날중에 하나이다.

자본가들은 소수의 '커플'들 그들의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돈을 뺴내기 위해

각종 마켓팅과 상술로

물질이 사랑인 것처럼 호도하며

돈으로 점수 매겨지는 '행복'의 수치를

맞추기위해 커플들을 호수속에 백조처럼

고군분투 해야 한다.

 

한편으로

감옥에 갇힌 환자처럼, 혹은 미친 정신병자처럼

방안에서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는 많은 사람들은

고조되어 버린 세상의 감정과 환희에 맞추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면서 네이트온을 오프라인으로 해놓고

멍하니 있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약자의 편에서서

음악을 하기로 했다.

우리들 대부분이 솔로라서 그런건 아니다.

 

이 공연은 '저항' 적인 성격의 공연이다.

허위적인 '기쁨' 대신

나, 당신 '우리' 의 마음 깊숙히

잠들어 있는 진정한 감정인

'우울함'을 잉크삼아서 써내려가는 한 편의 시!!!

 

자본주의 패러다임안에서

본래의 목적인 '이윤' 추구앞에서

그 앞에 인간의 '감성'은 설자리를 잃어버린다.

 

인간을 진정 인간답게 하는 그 자연스러운

감성을 제자리로 돌려놓으려는 시도를 한다.

 

12월 24일 오후 6시 홍대 놀이터

 

춤추는 제자리표 : '세상을 바꾸는 음악'

 

club.cyworld.com/musichange

 

@si1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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