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뭐 들었니?] 동방신기-매직스트로베리-시원한 형-텔레먼트 다채로운 1월

[티브이데일리 가요팀] 1월 둘째주는 아이돌부터 인디, 힙합,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앨범들이 공개됐다. 10주년을 맞이한 동방신기를 선두로 여성미를 강조한 달샤벳과 케이걸즈, 새로 나온 가물치 등 아이돌 뿐만 아니라 인디 레이블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의 첫 번째 레이블 앨범, 사회비판적인 시선을 가진 시원한 형, 서정적인 감수성이 돋보이는 타이비언, 콜크, 람다, 텔레먼트 등이 앨범을 발매했다.



◆ 타이비언 EP앨범 'Romantic Harmony' (발매일 1월 9일)

K-pop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랩 듀오 타이비언의 EP앨범. 총 6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각 트랙마다 각 트랙마다 음악적 밑그림은 다르짐나 로맨틱한 선율과 하모니 랩이란 독특한 물감으로 색칠 되어있다. 특히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클래식한 피아노와 스트링, 무게 감 있는 비트가 어우러져 마치 한편의 로맨스 영화음악을 연상시킨다.

조해진- 모처럼 산뜻한 기분 좋은 음악. 저절로 흥얼흥얼.



◆ 콜크 EP앨범 'Transition' (발매일 1월 9일)

스물 하나, 청춘을 입은 꽃다운 나이인 2013년 초 콜크(KOLK)라는 이름을 앞세워 홍대 주변 라이브 클럽을 필두로 이태원, 일산, 성남 등 무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화려한 자아를 분출했다. 댄서블한 밴드 사운드에 실험적인 신스 사운드를 추가해 자신들부터 기꺼이 춤 출수 있는, 그래서 듣는 이들 모두를 춤추게 만드는 댄서블-록 사운드를 추구한다.

조해진- 만화경 같은 독특한 분위기. 약간의 나른함을 가져다주는 목소리가 인상적.



◆ 람다 EP앨범 'I Go' (발매일 1월 8일)

람다의 2014년 첫 번째 EP앨범. 람다는 이번 앨범은 전반적으로 어쿠스틱의 따스한 느낌, 소소한 주제와 가사로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앨범이다. 모두 각각 다른 주제와 감성을 이야기하는 4곡이 수록됐다. 특히 타이틀곡 'I Go'는 각박한 삶 속에서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좀 쉬었다가 갑시다' 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윤혜영- 달콤 쌉사름한 초콜릿 같은 목소리가 좋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특징 없이 비슷한 건 단점.
조해진- 잔잔한 멜로디에 자연스러운 보컬, 휴식같은 음악.



◆ 달샤벳 EP앨범 'The 7th Mini Album B.B.B' (발매일 1월 8일)

달샤벳의 새 미니앨범 'B.B.B'는 여성스럽고 성숙한 이미지를 강조한 앨범으로 겨울과 어울리는 따뜻한 느낌의 노래를 담았다. 타이틀곡 'B.B.B'는 신사동호랭이의 곡으로 레트로 신스팝에 감각적인 편곡과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특징이다. 이번 앨범에는 막내 수빈 작사 작곡한 솔로곡 '그냥 지나가'가 수록돼 눈길을 끈다. 수빈의 고등학교 동기 비투비(B TO B) 일훈이 직접 랩메이킹과 피처링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김윤겸- 음악도 무대 콘셉트도 '한방'이 없다.
윤혜영- 언뜻 강렬한 '한 방'이 없는 듯한데 중독성은 장난 아니다.
강효진- B.B.B 간주에서 임팩트 끝. 유별난 매력은 모르겠다.
조해진- '히트 유(Hit U)'의 당돌함이 그립다. 속사포 랩 부분은 중독성 있는 듯.



◆ 가물치 EP앨범 'Beyond The Ocean' (발매일 1월 7일)

신인 아이돌그룹 가물치의 첫 EP 앨범. 타이틀곡 '뭣 모르고'는 가물치의 선배인 크레용팝의 '빠빠빠' 트랙에 좀 더 록과 힙합 요소를 가미해 남성적이고 저돌적인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어쿠스틱 기타와 일렉트로닉 리드 그리고 스트링의 조화가 이루어진 '나 어떡해'를 비롯해 'I'M SORRY' 등의 곡이 수록됐다.

김윤겸- 크레용팝 '빠빠빠'의 성공이 발목을 물었다.
윤혜영- 이름이 너무 셌나보다. 노래는 생각보다 평범.
강효진- 타이틀 inst가 완전 '빠빠빠'. 같은 우연 반복될진 미지수.
조해진- 이름은 독특한데 음악이 독특함을 못 따라가네.



◆ 케이걸즈 EP앨범 'Not Bad' (발매일 1월 7일)

미스코리아 조직위원회와 미스코리아 공식모임인 '미코리더스' 회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미스코리아 사회공헌 프로젝트 걸그룹 '케이걸즈(K-GIRLS)'. 이들의 첫 미니앨범은 음악을 통해 이 시대 힘들고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타이틀곡 'Not Bad'는 모던락 장르의 곡으로 중독성있는 후크 멜로디가 인상적이며 'Fly High'는 힐링을 주제로 한 일렉트로닉 하우스 장르의 경쾌한 노래이다.

조해진- 제목대로 낫 배드(Not Bad). 하지만 미스코리아만의 특별함은 글쎄.



◆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컴필레이션 'Vol.1 내가 너의 작곡가' (발매일 1월 7일)

최근 국내 인디음악 시장은 많은 앨범들이 발매 되며 활기를 띄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다양한 인디 레이블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돋보이는 레이블 중 하나가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다. '내가 너의 작곡가'는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의 첫 번째 레이블 앨범 프로젝트로 소속 아티스트들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음악 콘텐츠를 마련하고, 뮤지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추첨을 통해 자신이 노래를 선물할 팀을 선정하고, 이렇게 정해진 콜라보를 통해 총 10곡의 신곡과 작업과정, 인터뷰, 비하인드 스토리 등이 담긴 방송형 영상 콘텐츠 (DVD)까지 함께 제작, 공개했다.

김윤겸- 여러 맛이 담긴 일렉트로닉 선물상자.
강효진- 인디음악의 사단화, 팀으로 묶여도 개성은 살아있다.



◆ 시원한 형 정규 1집 앨범 '살아가는가?' (발매일 1월 7일)

시원한 형의 첫 정규앨범에는 시원한 형이 살아가면서 삶의 주변, 사회, 그리고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느꼈던 감정을 풀어낸 음악이다. 이 음악은 듣는 이에 따라 불편한 음악이 될 수도 시원한 음악이 될 수도 있다. 랩 피처링 대신 곡들의 메시지와 전체 흐름을 유기적으로 만들었으며 다양하고 실력 있는 프로듀서들의 독특한 인스트루멘탈과 시원한 형의 메시지가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김윤겸- 허세만 있는 힙합보다도 진짜에 가까운.
윤혜영- 힙합하는 사람들의 거친 가사는 항상 생각보다 더 세다. 시원한 형도 마찬가지.
조해진- 장르의 다양성. 하지만 서정적 장르를 좋아한다면 듣기 불편할 듯.



◆ 텔레먼트 정규 1집 'Winter's Hedgehog' (발매일 1월 7일)

음악 집단 텔레먼트(Tellement)의 첫 번째 앨범 'Winter's Hedgehog'는 1년 12개월 매 달을 테마로 하는 프로젝트의 첫 번째, 즉 1월 '겨울의 한 가운데'에 관한 음반이다. 1월이라는 주제 앞에 텔레먼트의 구성원들은 일기장에 적어 놓은 글에 멜로디를 붙인 듯한 곡들을 연속적으로 담았다. 솔직한 가사와 아름다운 선율, 정제되지 않은 단어와 달리 절제된 사운드 구성과 객원 보컬 류혜림의 서늘한 목소리는 청자를 1월 한복판에 서 있게 한다.

김윤겸- 록=센 음악이라는 고정관념과 동떨어진.
조해진- 천천히 함박눈이 내리는 겨울을 상상하게 하는 멜로디. 이들의 2월은 어떨지.



◆ 동방신기 정규 7집 앨범 'TENSE' (발매일 1월 6일)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동방신기가 정규 7집 앨범 'TENSE'를 발표했다. 총 12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서는 라스베가스의 빅밴드 쇼를 보는 듯한 스윙재즈곡 '썸씽(Something)'을 비롯해 지난 10년 동안의 동방신기 이야기를 담은 노래 'TEN(10 YEARS)', 최강창민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Rise...' 등이 수록돼 이목을 끈다. 이 밖에도 동방신기의 매력적인 보컬과 그동안 보여준 동방신기의 음악과는 색다른 매력과 장르의 12곡이 수록됐다.

김윤겸-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섭렵하더라도 나름의 일관성은 확보해야한다
윤혜영- 동방신기 팬이라면 '텐' 들으며 미소지을 수 있을 듯. 대중성은 이번에도 아쉽다.
강효진- 퀄리티는 기대 이상, 음원 성적은 기대 이하.
조해진- 타이틀곡 'Something'은 베스트, 다른 곡은 '쏘쏘'.

[정리=티브이데일리 조해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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