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저께(2011-05-9)일 인터뷰를 해서 정리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미루고 말았네요.
곧 제 싱글 앨범 [살아가는가?]에 수록된 '등록금을 낼 수 없다.' 라는 곡을 remix 한 곡을 발표하려고 합니다.
더 좋은 음악으로 들려드리고 저의 음악적 욕심과 아직 사회에서 등록금 문제에 대한 공론화와 문제제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2.

그래서 관련 영상으로 UCC를 준비하는데요.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삭발 하신 '여학생' 김윤영씨를 인터뷰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삭발한 대학생 대표자의 수는 많은데 과연 한 분만 대표로 선정해서 인터뷰 하는 것이 옳을까?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할 수 있을 만큼의 학생을 다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들의 결의와 희생을 모든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지만 제 편의를 위해서 한 분만 선정한 것은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든 전 이말을 하고 싶습니다.)

이따라 2번의 조직이 엉망이 되어서 너무 지쳐있고, 저 혼자라는 부담감이 많이 들더군요. (함께 하실분 환영합니다.)



3.

이 글을 쓰게 된것은 사실 3번이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트윗터를 통해 김윤영씨를 인터뷰한다는 소식을 알렸고 묻고 싶은 질문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일반적인 질문들을 해주셨구요. 그리고 서강대 학교 학생분들의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대충 이런 질문이었습니다.
'이대는 학교측에서 장학금 4억원을 제시해도 거절하고 투쟁을 계속 했는데 1억 5천만원에서 투쟁을 멈춘 이유는 뭐냐? ' 이 질문속에 날카로운 날이 서려있다는 것을 느끼고 의아했습니다. 저는 트윗이나 뉴스를 통해서밖에 서강대의 실정을 알 수 밖에 없었는데 이런 속사정을 처음 들어서 놀랐고, 제 입장이 조금은 어려워 졌습니다.

등록금 투쟁을 위해 삭발을 결심한 학생이 학교안에서 이렇게 욕을 먹는다는 것이 안타까웠고, 제가 그런 질문을 한 다는 것 또한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래도 서강대학생들의 질문이 왔으니 질문을 했는데 5분정도 말을 들었지만 제가 맥락을 몰라서 정리 하지 못했습니다. 당시의 상황이 이해가 어렵더군요.

그래서 따로 활자를 통해서 질문과 답을 받아서 공개하겠습니다.

좋은 뜻을 가지고 있는 분들 모두 마음의 상처 없이 잘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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