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가타 트윅스터'님과 함께 한 <삼바 삶바> 공개합니다.

 

 

 

야마가타 트윅스터 님이 삼성을 바꾸자는 주제로 곡 작업을 함께 하자고 제의를 주셨습니다.

그 때가 1월 15일 구루부 구루마 공연 때 입니다.

 

 

그리고 저에게 메일을 주실 때 이런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이 노래의 주제는 삼성을 바꾸자는 것입니다.

우선 삼성서비스노조지회를 위해 만든 노래입니다.(최종범 열사의 죽음이후)"

 

 

'삼성을 바꾸기 위해서, 삶을 바꾸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단순히 삼성의 부조리를 폭로하는 곡을 만드는 것뿐만이 아닌,

진정 나의 입장에서 삼성과 싸우고 있는 분들과 '연대'하기 위해서는 

나의 정치와 보편적인 투쟁이 맞닿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노동을 하지 않고 음악인으로 살아가는

그리고 무한경쟁교육과 학벌중심 사회라는 런닝머신의 아래에서 살아가는'투명가방끈'의 회원으로서

대학/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 (링크)

저의 평소 생각을 담아서 곡 작업을 해봤습니다.

 

 

음악 작업에 많은 영감을 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얼마 전에 저를 눈물 흘리게 한 영화<또 하나의 약속>,

다른 하나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삼성맨이 되고 싶었던

"<또 하나의 약속>을 보고도 삼성맨이 되고 싶은 이유" (링크)

 

라는 후기입니다. 이 후기를 보며 착잡한 마음과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이 교차했는데

글쓴이를 비롯한 제 또래에게 (음악이 아니더라도) 답장을 보내고 싶기도 했습니다.

 

 

이 곡을 만들 때, 삼성을 거부하는 '다른 삶'에 대하여 말 할 때,

누군가에게 '꼰대질'이 되지 않기를 그리고 이러한 노력들이 소수 개개인의 '자위'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그 경계선에 서려 노력했지만 전자 쪽으로 기운 것 같아서 조금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 음악을 통해 말하려는 것은 위에 글에서 말한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거부하는, 혹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수천만 가지의 방법 중 하나입니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저에게는 거부 할 수 없는 사람들의 멱살을 잡거나 욕할 권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제안을 거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만은 분명히 말하고 싶었습니다.

 

 

런닝머신 아래에서도 삶을 계속 됩니다.

 

 

모두, 각자, 자신만의 삶에서 그 방법을 찾으며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작사 : 야마가타 트윅스터, 시원한 형

작곡 : 야마가타 트윅스터

믹싱 : YK @AMP media

 

야마가타 트윅스터 x 시원한 형 - 삼바삼바

 

Songs>

괴물 같은 너희들의 무한한 착취

그 흐름을 끊어보자 내 몸을 바쳐

괴물 같은 너희들의 무한한 착취

그 흐름을 끊어보자 내 몸을 바쳐

 

Hook>

삶을 바꿔 삼성 바꿔 삶을 바꿔 삼성 바꿔

삶을 바꿔 삼성 바꿔 삶을 바꿔 삼성 바꿔

삶을 바꿔 삼성 바꿔 삶을 바꿔 삼성 바꿔

삶을 바꿔 삼성 바꿔 삶을 바꿔 삼성 바꿔

 

Songs>반복

 

Hook>반복

 

Rap>

철학이 사라진 삼성대학 가르침

무너진 기본권, 무노조 원칙

세계일류란 민망한 금자탑,

노동자 인권이 다 무너져 간 뒤

 

삼성을 욕하며 또 가고 싶은

또는 자녀에게 주입한 부모의 꿈

숨 쉬듯 자연스런 차별과 서열화

착취당한 매순간 보상심리에 내면화

 

그들에게 부족한 건 선생님일까?

가난이란 를 넘어선 상상력일까?

상호성, 다른 방식의 삶과

그로 인해 뒤바뀌는 구조의 공전

 

필요한건 미학, 기준의 변화

소비자는 인간으로, TV를 버려.

매순간의 삶에서 너를 지켜서

타인의 욕망, 자본의 소망에 비켜 서

 

진정 춤추고 싶다면 내려와

진정 멈추고 싶다면 진정

바꾸고 싶다면 거울을 보기 싫다면

런닝 머신 아래로 스스로를 데려가

 

Songs>반복

 

Hook>시원한 형 반복

 

Songs>반복

 

Hook>반복

 

BRIDGE>*2 시원한 형

거부할 수 없는지 거부할 수 없다고 믿는지

거부할 수 없는지 거부하는 것마저도 거부할 수 없다고 단언하고 있는지

거부할 수 없는지 거부할 수 없다고 믿는지

거부할 수 없다는 믿음이 거부할 방법을 찾으려는 것을 겁을 내 거부하고 있는지

 

break>

 

outro>

삶을 바꿔 삼성 바꿔

괴물 같은 삼성 바꿔

괴물 같은 삶을 바꿔

삶을 바꿔

 

삶을 바꿔 (삼성 바꿔)

삶을 바꿔 (삼성 바꿔)

삶을 바꿔 (삼성 바꿔)

삶은 바뀌어

 

 

 

 

 

 

이 곡을 야마가타 트윅스터님과 22일 토요일에 있을 저의 <살아가는가? 쇼케이스>에서 처음으로 부릅니다.

 

 

 

 

살아가는가? 쇼케이스

https://www.facebook.com/events/241257546053725/?fref=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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